<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대회 5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매혹적인 여왕으로 변신했습니다.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우를 깔끔하게 뛰어넘었습니다.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를 하다 중심을 잃어 연속 점프는 포기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3회전 점프 때 즉흥적으로 2회전을 추가하는 재치로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팬들은 김연아의 연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스핀은 모두 최고인 4등급을 받아냈습니다.
김연아가 4분 11초간 열정의 무대를 완성하는 순간.
경기장은 팬들의 함성으로, 링크는 수많은 인형들로 뒤덮였습니다.
김연아는 1차 대회보다 5점 높은 128.11점을 받았습니다.
합계 191.75로 일본의 안도 미키를 무려 20.87점차로 따돌리고 5회 연속 그랑프리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함하면 7회 연속 우승입니다.
[김연아 : 러츠 점프같은 경우는 두가지 트리플 점프를 콤비네이션 없이 시도를 하면 감점이 되기 때문에 나머지 점프나 스핀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해서 잘 성공한 것 같아요.]
쇼트프로그램에서 석연치 않은 에지 반칙을 줬던 심판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감점없는 '주의' 판정을 내려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연아는 오늘(9일) 갈라쇼에 참가한 뒤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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