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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입동이 하루 지난 오늘(8일) 수도권은 비교적 포근했지만, 전국의 수은주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2008년이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휴일 표정,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울긋불긋 단풍이 남산 자락을 곱게 물들였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은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습니다.
[정혜문/서울 장안동 : 20대 마지막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많이 아쉽고, 그리고 추워지니까 옷도 많이 꺼내입어야 되니까 그런 것 생각하면 좀 불편하기도 하고.]
늦가을 수확의 기쁨을 체험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돌려보는 맷돌이 신기해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키보다 큰 도리깨질은 몸 따로 마음 따로, 어째 쉽지가 않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알알이 여문 벼알을 털어보고 주렁주렁 매달린 메주 냄새도 맡아봅니다.
나들이 대신 봉사활동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모여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뜨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일교차 때문에 폐렴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털모자 하나로 한 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한땀 한땀 정성을 들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월동 준비를 돕는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연탄.
받는 사람도 나르는 사람도 훈훈한 미소가 번집니다.
[박준복/인천 학익동 :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의미있는 행사를 하고 싶어서, 그래서 우리 아이들 같이 참여하고 식구들 같이 와가지고 땀 흘리니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의 마지막 문턱, 아쉬움을 달래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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