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땡처리! 아파트는 세일중'…미분양 털기 사투

김태훈

입력 : 2008.11.08 20:50

동영상

<8뉴스>

<앵커>

이런 가격 파괴는 위기에 빠진 건설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날로 쌓여가는 미분양 아파트들이 결국 세일 상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들어설 풍림산업 '금강 엑슬루타워'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지난달 분양에 실패한 아파트 천5백가구에 대한 세일에 나섰습니다.

3.3제곱미터에 790만 원에서 970만 원인 아파트를 25% 할인합니다.

[임청엽/풍림산업 마케팅팀장 :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미분양이 예상돼 분양기간 중 25% 인하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여 분양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아파트는 분양가를 6% 할인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미분양 아파트 땡처리 시장에서 할인폭이 50%까지 확대되자 건설업체들이 공개적으로 아파트 할인 판매에 나선 것입니다.

정부가 미분양 아파트를 환매 조건부로 사들이는 사업에는 54개 업체가 8천3백가구를 내놨습니다.

매입요청 금액은 1조 2,500억 원으로 1차 매입 한도를 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신성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 뿐 아니라 대우건설과 코오롱 건설 같은 대기업도 참여했습니다.

[박재룡/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건설사들과 함께 사업을 주도한 시행사들 같은 경우도 PF 대출 이자가 급등하고, 건설사들은 거기에 따른 지급보증 문제 때문에 동반적으로 부실화 될 가능성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설업계는 미분양 아파트를 헐값에라도 처분해 현금 확보에 나섰지만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땡처리도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