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7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자신과 이름이 같은 오바마(小浜)시를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오바마시 전체가 감동에 휩싸여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쓰자키 고지(松崎晃治) 오바마 시장은 이날 급거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 당선자가 이렇게 작은 시골 도시까지 언급해줘 감동했다"며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들러주면 고찰과 시내 곳곳을 안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아소 총리와의 통화에서 "일본에는 여러번 간 적이 있어 매우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본인하고 이름이 같은 오바마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시는 지난 1월 오바마 후보에게 지역 특산품인 옷칠 젓가락을 선물했으며,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응원단을 구성해 열렬한 성원을 보내기도 했다.
오바마시는 앞으로 오바마 당선자에게 '특별명예시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당선 축하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이(福井)현 오바마(小浜)시는 도쿄(東京)에서 서쪽으로 400㎞ 떨어진 작은 도시로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이를 관광소재로 삼아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홍보에 열을 올려 왔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