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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료 회사에서 연구직으로 일하다가 2003년 퇴직한 신왈수 씨.
30년 넘게 오로지 직장 생활에만 전념해온 신 씨는 정년퇴직 후 찾아온 상실감과 무력감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왈수(62)/서울 당산동 : 내가 뭔가 모자라는 사람 같기도 하고, 그래서 처음에는 내 자신이 굉장히 마음의 압박감을 가졌어요.]
퇴직 후 늘어난 남편의 시간은 아내에게도 새로운 고민거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황명희(59)/아내 : 반찬을 먹고는 냉장고에 넣어야 될 거라든가 이런 거를 몰라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는 퇴직남성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 자존감을 심어주고 가족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자기의 안정된 위치를 되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 강의는 '가족 간의 의사소통법' 그간의 대화법을 꼼꼼히 되짚어보며 가정에 대한 소속감을 높여봅니다.
[박종문(61)/서울 독산동 : 대화의 초점을 분명히 해서 전달함으로써 가족 간의 대화를 좀 더 쉽게 풀 수 있는…]
본인의 적극적인 노력에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더해진다면 퇴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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