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당선 효과'로 반짝 상승했던 국내증시도 폭락했습니다. 환율도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6일) 코스피지수는 장시작 17분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89포인트 떨어진 1,09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들어 3번째 큰 폭의 하락세로 이전 나흘 동안의 상승분을 대부분 잃어버렸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증시하락에 외국인들은 어제 하루 2천 8백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렸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과 조선, 은행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11으로 28 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김영준/SK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미국의 서비스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부각됐고요,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외하면서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의 주식팔자에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80전 폭등한 1,330원 80전으로 엿새만에 다시 천3백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김재은/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달러수요가 계속 꾸준히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자국으로 송금하는 가운데서 나타나는 수요도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권거래소와 예탁원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5,150억원 규모의 증시부양펀드를 조성하고 이달부터 매달 천억원 정도를 증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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