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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총통-천 회장, 일정 앞당겨 긴장속 짧은만남

표언구

입력 : 2008.11.07 07:45|수정 : 2008.11.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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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공내전이후 처음 타이완을 방문한 중국의 장관급 인사와 마잉주 총통과의 만남은 일정을 앞당긴 짧은 만남으로 끝났습니다. 중국 대표는 마 총통에게 총통이라는 호칭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과 중국의 양안 협상창구인 해협회 천윈린 회장의 만남은 예정시간을 무려 5시간이나 앞당겨 이뤄졌습니다.

마 총통은 항공, 해운, 우편업무 그리고 식품 안전에 대한 4개 협정을 이끌어낸 이번 양안회담에 대해 양안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잉주/타이완 총통 : 나는 앞으로 양안간 고위급 상호 방문이 계속되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타이완 안보와 국제사회 지위를 거론하며 양안사이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마 총통은 지적했습니다.

안팎의 관심사였던 호칭문제와 관련해 중국측 천 회장은 마 총통에 대해 끝내 총통이란 호칭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사적인 만남은 10분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계속되는 격렬한 반중 시위에 접견장을 외워싸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는 야당 등 반중 시위대의 경고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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