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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영업이익 급감 전망…경기침체의 전조?

윤춘호

입력 : 2008.11.07 07:48|수정 : 2008.11.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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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최대 기업이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 자동차의 내년도 영업 이익이 74%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실물경제 침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어제(6일) 발표한 내년도 경영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영업 이익은 6천억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액수는 당초 예상했던 1조 6천억엔보다 1조엔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또 내년도 도요타 자동차의 총 매출액도 당초 예상보다 2조엔 이상 줄어들고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1125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영업 이익이 1조엔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실물 경제의 침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실적 악화는 미국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과 급속한 엔고 현상이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요타 자동차측은 내년도 신규 채용을 전면 중지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닛산 자동차도 내년도 판매 목표를 13만대 이상 줄이고 북미 공장에서만 2천 5백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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