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시설 샘플 채취 허용 않겠다'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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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북한내 핵시설 검증을 위한 샘플 채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15일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외무상은 당시 회담에서 북핵 당사국들에게 핵시설 접근과 핵프로그램 관련 자료 논의와 인터뷰는 허용하겠지만 검증 과정에서 찾아낼 수 있는 어떤 물질도 북한 영토 밖으로 유출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