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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악화 소식에 미국 증시 일제히 '급락'

최희준

입력 : 2008.11.06 07:34|수정 : 2008.11.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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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당선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 지표 악화 소식에 미국 증시가 480포인트 이상 폭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 지수 486 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악화 소식에 오바마 당선자의 새로운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묻혔버렸습니다.

먼저 미국의 10월 민간 부분 고용이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자동차와 금융, 주택 등에서 대규모 감원이 단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10월 서비스 경기가 11년만에 최악으로 떨어진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경제 지표를 근거로 투자자들은 오바마 당선자가 아무리 좋은 경기 부양책에 쓴다고 해도 경기 악화를 막는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급등으로 적극적으로 이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도 감지됐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암울한 경제 상황으로 쏠리면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오늘(6일) 시장에서 역사적인 첫 번째 흑인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흥분과 기대감을 찾아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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