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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상하원도 대승…행정부·입법부 장악

주영진

입력 : 2008.11.06 07:26|수정 : 2008.11.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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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습니다. 민주당은 이로써 행정부와 입법부를 한꺼번에 장악하며 집권 다수당이 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새로 선출한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의석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6일) 새벽 5시 현재 민주당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2명을 포함해 56석을 확보했고, 공화당은 40석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 60석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은 선거전보다 5석을 늘린 반면, 공화당은 9석을 잃었습니다.

조지아주와 알래스카 등 4개주에서는 아직도 1~2% 포인트 차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어, 당선자 확정 발표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는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으로 다시 선출됐지만, 부통령 당선으로 의원직을 사임하는 대신 앞으로 상원의장을 맡게 됩니다.

435명 전원을 새로 뽑은 하원 선거에서도 새벽 5시 현재 민주당이 254석으로 173석의 공화당을 크게 앞서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270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35대 199로 36석이었던 두당의 의석차이는 81석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2006년 중간선거에 이어 이번 상·하원 동시 선거에서도 의석을 크게 늘리는데 성공한 민주당은 앞으로 집권 다수당으로서 오바마 행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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