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축제의 도시' 시카고…당선 축하 열기 뜨거워

김도식

입력 : 2008.11.06 07:19|수정 : 2008.11.06 07:19

동영상

<앵커>

오바마 당선자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는 어제(5일) 하루 축제의 도시였습니다. 축하 행사에는 수십만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오바마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시카고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시카고시 도심 공원인 그랜트파크가 오바마의 지지자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가득 찼습니다.

공원 바깥에는 미처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로 긴 줄이 수 킬로미터나 형성됐습니다.

수십만 명이 운집한 오바마 후보의 당선 축하 행사장의 열기는 당선자 오바마가 연단에 오르면서 절정에 도달했습니다.

변화와 화합, 헌신,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한 오바마의 연설은 축제 참가자들을 하나로 엮었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공원 주변 도로는 오바마 지지자들로 뒤덮였습니다.

흑인을 비롯한 미국 내 소수민족들의 환호성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암나 샤/파키스탄 출신 : 소수민족인 나도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오바마의 당선과 미국의 변화라는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대서양을 날아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롬/프랑스인 : 멋진 날이었고,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를 위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군중들은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변화할 수 있을 것인가?

남은 과제는 당선자 오바마에게 주어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