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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깨끗한 승복…"미국 위해 힘 보태겠다"

김용태

입력 : 2008.11.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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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깨끗이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베트남전의 영웅인 72살의 노 정치인은 변화를 바라는 시대의 흐름을 인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된 순간, 매케인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지체없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동요하는 지지자들도 기품있게 다독였습니다.

[매케인/공화당 대선후보 : 저는 오바마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오바마와 견해차가 있긴 하지만 미국이 직면한 과제를 푸는데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밤 실망하는 건 당연하지만 내일부터는 미국을 전진시키는 데 힘을 보태야 합니다.]

매케인은 연설전에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재검표 논란이 벌어졌던 지난 2000년 대선과 패배를 인정하는데 뜸을 들였던 2004년 대선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베트남전에서 5년간의 포로생활을 이겨낸 매케인은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비주류 소신파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선 초기 3위에 처져 있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에 올랐습니다.

러닝메이트였던 페일린의 반짝 돌풍으로 한때 오바마를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 공화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변화를 바라는 시대의 조류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채 두번째 대권도전을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