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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도 '관심'…오바마 당선 유력 환영 분위기

이민주

입력 : 2008.11.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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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대선을 그 어느 곳보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지역이 바로 중동과 아프리카입니다.

그만큼 미 대선의 향배가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인데 이곳 반응은 어떤지,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지면서 중동의 이슬람국가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미 대선 개표 상황을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는 아랍 방송들은 오바마의 당선 유력 소식을 반기는 아랍인들의 반응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랍인들은 무엇보다 오바마의 선친이 이슬람 신자라는 점에서 친밀감을 느끼는 데다 오바마 자신도 중동국가들과 대화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지역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 뒤 16개월 안에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공약에 아랍권은 광범위한 지지를 표시해 왔습니다.

핵개발 문제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이란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오바마를 선호한다는 뜻을 수시로 표명해 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역시 취임 첫 날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을 적극 중재하겠다는 오마바의 약속에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그동안 필요한 경우 무력 사용 같은 강경책을 지지해 왔던 공화당 후보의 낙선을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 유력해지면서 아프리카 대륙은 아랍권 이상으로 환영과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선친이 태어나고 할머니가 살고 있는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바마의 당선을 계기로 미국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