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 민간항공기가 도입된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기장이 2명이 한꺼번에 탄생했습니다.
이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항공기 기장이 된 신수진 씨와 홍수인 씨.
기장으로서 첫 출근길, 두 사람의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경쾌합니다.
대학때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던 신 기장은 미국여행 중 경비행기를 타 본 경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신수진/우리나라 최초 여성 민항기장 : 우연히도 경비행기를 타게 되었고 제가 조종을 할 수 있다는 길을 찾게 됐는데 사실 좋아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가장 좋아하는 색이 하늘색일 만큼 창공을 동경했던 홍 기장은 지난 95년 항공대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장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신 기장은 올해 40살, 홍 기장은 신기장 보다 4살이 적지만 두 사람은 줄곳 같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난 96년 조종 훈련생으로 나란히 입사해 1년만에 부기장이 됐고, 10년 넘는 세월동안 두 사람 모두 기장이 되는 데에 필요한 4천시간이 넘는 비행경력을 쌓았습니다.
지난 5월 기장 승격 시험에 돌입한 두 사람은 각종 비행 훈련과 심사 등 매일 15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던 만큼 왼쪽 기장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 합니다.
[홍수인/우리나라 최초 여성 민항기장 : 왼쪽에서 바라본 세상은 오른쪽에서 바라본 세상과 천지 차이거든요. 창문밖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려지죠.]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인 A 380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다는 신수진, 홍수인 기장.
푸른 하늘을 길 삼아 다니듯 크고 맑은 꿈을 후배들에게 강조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의지만 있으면 길은 있다는 거에요.]
[포기하지 마십시오, 길은 열려 있습니다, 화이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