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들 "이제 전면전으로 나설 수 밖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불법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다 목숨을 끊은 여종업원 2명의 장례식이 3일 낮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잇따라 열렸다.
1일 자신이 일하던 안마 시술소에서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숨진 업소 여종웝원 A(26)씨의 장례식은 A씨 아버지와 남동생, A씨가 일했던 업소 주인과 지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A씨가 평소 `엄마'라고 부르며 잘 따랐던 것으로 알려진 업소 주인은 A씨의 이름을 수차례 부르며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애초 4일날 장례를 치르려 했던 업주측과 이를 반대한 A씨 아버지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업주측은 "A씨 아버지가 장례비 등을 해결해준다는 경찰의 회유에 넘어가 상의없이 발인 날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고, A씨 아버지와 경찰은 이를 부인하며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A씨의 장례식에 앞서 지난달 31일 인근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종업원 B(36)씨의 발인은 남동생 혼자 쓸쓸히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인을 마친 장안동 일대 안마시술소 업주들은 경찰의 단속과 이중구 동대문서장에게 강한 불만을 쏟아내며 "이제 전면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오후 8시께 A씨가 일했던 G안마업소에 모여 앞으로 경찰에 어떻게 대응할지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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