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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②스페인 도시관광, 문화관광의 '매력'

입력 : 2008.11.03 12:01|수정 : 2008.11.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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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과 편리, 바르셀로나의 달리는 도시관광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 지중해 연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서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 바르셀로나에는 도시관광의 매력을 더욱 특별하게 해줄 관광상품들이 개발되어 있다. 도시 곳곳 속살까지 자유롭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버스투어와 자전거 투어가 그 대표적인 예. 티켓을 끊고 2층 투어버스에 오른 관광객들은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자전거투어를 선택한다면 그 이상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복잡한 도시 구석구석 위치한 관광지들을 효율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 '달리는' 도시관광 시스템에는 관광객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스페인 관광의 철학이 녹아있는 것이다.

문학이 창조한 관광상품 '세르반테스 열차'

3월에서 12월 사이, 매주 토·일요일이면 마드리드의 아토착 역에서 아주 특별한 열차가 관광객들을 싣고 떠난다. 목적지는 '알깔라 데 에나레스'. 소설 <돈키호테>의 대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고향이다. 일명 ’세르반테스 열차' 로 불리는 이 관광열차는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객차의 통로를 무대 삼아 <돈키호테>를 연기하는 현지연극단. 돈키호테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이 펼치는 익살스런 연극에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문학은 관광지를 만들었고, 관광은 다시 문학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개발하여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게 된 것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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