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연극계에 요즘 일본 연극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데요.
주시평 기자가 소개합니다.
일본 부조리 연극의 대표 작가인 베쓰야쿠 미노루의 작품 '죠반니'입니다.
집단과 개인간의 갈등을 다룬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인데도 객석은 가득 찼습니다.
[박선영/관객 :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색적이고 계속 긴장을 하고 봐야 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영화 '미스터 맥도널드'의 각본을 쓴 일본 희극 작가 미타니 코키의 작품은 지난주 개막때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웃음을 없애는 검열관과 희극 작가 이야기라는 기발한 소재는 물론 탄탄한 전개가 돋보인다는 평입니다.
[조재현/배우 겸 기획자 : 굉장히 치밀하고 탄탄하고, 단단하다는 그런 느낌들이 웃음의 대학 같은 경우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올 상반기에 재일 한국인들을 다룬 <야끼니꾸 드래곤>이 크게 히트를 친 것을 비롯해 올 들어서만 일본 연극 10여 편이 꾸준히 공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서와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뭔가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김광보/연출가 : 창작극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소재, 그 다음에 주제의식 이런 것들이 탄탄하게 희곡이 구성되어져 있고.]
기발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 우리 관객들이 일본 연극에 끌리는 이유면서 동시에 우리 연극에 기대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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