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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산요에 인수 합의…전자업계 '재편'

윤춘호

입력 : 2008.11.03 07:38|수정 : 2008.11.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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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유명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이 산요전기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세계 전기전자 업계의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아침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의 파나소닉과 산요전기의 최고 경영진이 최근 두 회사의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는 내부 의결 절차를 마친 뒤 빠르면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두 회사의 통합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회사의 통합 방법은 파나소닉이 산요전기의 주식을 인수해 산요전기를 자회사하는 방식이 유력하며, 내년 4월 경에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파나소닉 측은 산요전기를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더라도 산요전기 제품의 현 브랜드는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요전기의 인수 가격은 현재 논의 중이나 대략 6천2백억 엔, 우리 돈으로 7조 원이 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의 플라즈마TV 생산업체인 파나소닉이 세계 수위의 충전지 생산업체인 산요를 인수할 경우, 연 매출액이 11조 엔이 넘을 것으로 보여 파나소닉은 히타치와 소니 등을 제치고 일본 최대의 전기전자 메이커로 등극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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