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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무역수지 5개월만에 12억2천만 달러 흑자

정호선

입력 : 2008.11.03 07:18|수정 : 2008.11.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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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무역수지가 다섯 달만에 12억 달러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월 수출은 378억 9천만 달러, 수입은 366억 7천만 달러로 12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5개월 만에 흑자 전환으로 두자릿수 흑자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달 만입니다.

원유도입단가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선박과 석유제품, 철강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가전 등 주력 수출품목들은 전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따라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0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두 번째 시장인 EU국가로의 수출도 감소세로 돌아서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원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덕에 정부는 10월말 현재 146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연말까지 100억 달러 밑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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