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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1…최초 흑인 대통령 탄생 '초읽기'

원일희

입력 : 2008.11.03 07:04|수정 : 2008.11.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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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우리시각으로 내일(4일) 저녁 시작됩니다. 현재 오바마 후보가 여전한 우세를 보이며 흑인 대통령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538명 선거인단 가운데 오바마는 승리가 확실한 주 선거인단 227명에 우세주 64명을 더해 291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훌쩍 뛰어넘은 숫자입니다.

매케인은 우세주 선거인단에 경합주 선거인단 88명을 모두 확보해도 247명에 불과합니다.

경합주를 모두 이기는 것은 물론 오바마 우세주도 빼앗아와야 역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이론상 가능하긴 한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6개 경합주, 즉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미주리,인디애나, 몬태나에서 매케인이 모두 승리할 가능성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매케인 우세주가 오바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질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3석에서 6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35명 전원을 다시 뽑는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격차를 60석 이상으로 늘리며 1990년 이후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 같다고 미 언론은 관측했습니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매케인이 역전하면 그것이 바로 이변이라고 선거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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