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장중 변동성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코스피지수의 장중 변동성은 6.11%로, 통계가 남아있는 1987년 6월 이후 최대치로 뛰어올랐다.
장중 변동성은 고가에서 저가를 뺀 값을 고가와 저가의 평균으로 나눠 산출했다.
앞서 최대 변동성은 외환위기 사태가 터진 1997년 12월 기록한 5.37%였다.
지난달 변동성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5.9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3.91%)보다 높았지만 미국 다우지수(10월30일까지 6.69%)에는 미치지 못했다.
장중 변동폭도 평균 68.60포인트에 달했다.
10월29일에는 157.98포인트로 역대 최대였고 24일(126.35포인트), 28일(111.24포인트), 30일(102.00포인트)에도 100포인트가 넘는 변동폭을 보였다.
10월 중순까지 변동성은 4% 이하였지만 네번째주(20~24일)에는 7.34%로 늘었고 마지막주(27~31일)에는 무려 10.79%에 달했다.
코스닥지수의 장중 변동성도 5.93%로 역대 5위에 올랐다.
올 들어 9월까지 양 시장의 장중 변동성은 1~2%대에 머물렀지만 10월 들어 유동성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변동성이 급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국내 증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변동성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