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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표적사정 공동투쟁"…김민석 밤새 농성

정준형

입력 : 2008.11.01 07:46|수정 : 2008.11.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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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세 야당이 검찰의 표적사정에 대해 공동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영장심사를 거부한 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위원이 당사에서 밤새 농성을 벌였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최고위원은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동료의원과 당직자 30여 명과 함께 밤새 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당사에 투쟁본부를 설치하고 검찰의 강제구인에 대비해 현역 의원과 당직자들을 교대로 배치해가며 농성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김 최고위원은 어제(31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무죄에 자신이 있습니다. 구속 수사를 통해 야당 흠집내려는 그러한 검찰의 작태를 그만 두기를 바랍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세 야당 대표는 어제 오전 회동을 갖고 검찰의 표적사정에 맞서 함께 투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 야당은 조만간 야당 탄압에 항의하는 공동 규탄대회를 갖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정쟁으로 몰지 말고 떳떳하게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기를 바랍니다.]

어제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도 김민석 최고의원을 포함한 야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표적 사정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검찰은 상황을 지켜봐가며 김 최고위원에 대한 강제 구인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표적사정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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