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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흑인 대통령' 유력…막판 변수 주목

정승민

입력 : 2008.11.01 07:50|수정 : 2008.11.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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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 같은 막판 돌발 변수가 생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정보당국은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미 대선직전에 모종의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빈 라덴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 메세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미국 본토를 겨냥한 알 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어떠한 정보도 입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ABC는 보도했습니다.

미 대선을 사흘 앞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오마바가 매케인에 평균 6~7%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는 밝혔습니다.

특히 오바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력 후보에게 막판 부동표가 쏠리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지지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매케인 진영은 남은 기간동안 가능한 선거 자금을 모두 TV 광고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반면에 이미 수 백만 달러를 들여 저녁 황금시간대에 30분짜리 TV 광고를 내보낸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의 출신지역인 아리조나주에 TV 광고를 내보내며 맞불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서 유세대결 못지 않게 부동표 공략을 위한 두 후보의 미디어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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