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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대탐험(24)]벤쿠버, '도시의 텃밭을 일구다'

입력 : 2008.10.31 15:19

유기농 채소 직접 재배, 환경보호할 수 있어 '관심'…공공텃밭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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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벤쿠버에서는 '텃밭 가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이같은 텃밭 가꾸기 열풍은 '우리지역에서 난 음식을 먹자'는 추세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자기 집 앞에 텃밭을 둔 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농사 지은 채소를 먹는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농약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텃밭을 가진 사람들은 식대 가계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은 음식 쓰레기들을 거름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1인당 7m²내외의 텃밭을 갖기 위해 들어가는 임대 비용은 1년에 20달러(한화 약 28,000원)에 불과해 점점 그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자신의 텃밭을 갖기 위해 3-5년 기다리는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신축 건물 규정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벤쿠버에서는 건물 신축시 녹색 지붕, 소형 공원 설립 등 30%의 녹지 환경 조성이 규정 조건에 포함돼 있다.

농사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있다. 시티파머(city faemer)를 통해 도시 사람들은 텃밭에서 먹을거리를 직접 기르는 방법이나 거름 제작법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웹을 통해 유기농법, 퇴비 제작법, 해충 처리법 등의 농사 지식을 얻기도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밭에서 얻는 채소보다 더 값진 수확은 이웃과의 대화와 소통이다. 이들은 밭을 가꾸며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알아간다.

벤쿠버 시는 이를 계기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아 이같은 공공텃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고 한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