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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GDP 성장률 -0.3%…7년 만에 최저치 기록

정승민

입력 : 2008.10.31 12:35|수정 : 2008.10.3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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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3분기 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7년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당분간 미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즉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3 퍼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1년 3분기 이후 7년만에 기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0.5%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지만, 이미 극심한 경기 하강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 들었음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미 경제성장의 3분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3.1%나 감소해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부문 투자도 1% 감소했고, 신규 실업 급여 신청자 수도 지난주에 이어 48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백악관 페리노 대변인은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위기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며 미국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침체의 장기화를 막으려면 공공지출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해야 합니다.

하지만 7천억 달러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이미 사상 최대 수준을 넘었습니다.

또 금리도 연 1% 로 사실상 제로금리나 다름없습니다.

내년초 미국의 GDP 성장율은 -1%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침체가 70년 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하게 그리고 장기간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