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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은 보통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작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혹은 곤란한 상황을 잠시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입만 열면 거짓말이 나오고 거짓말을 멈출 수 없어 고민하는 일상의 '거짓말쟁이'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문제는 습관적인 거짓말을 계속하다 범죄에 빠지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 9년 간 자신을 국정원 직원으로 사칭, 친구와 남편을 속여온 한 여성이 최근 사기죄로 구속됐다. 고교졸업 후 친구들에게 "국정원 속기사로 일한다"고 거짓말을 꺼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그는 거짓말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아야 했다.
결국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씀씀이가 커지다 보니 친구들과 주변인들로 부터 7억 원에 가까운 빚을 지게 됐고, 그 실체가 드러나기에 이르렀다.
특이한 점은 이 여성이 자신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있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경찰 조사 중에도 언젠가는 자신이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다. 거짓말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에 도취돼 결국 공상을 현실로 믿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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