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국위원회 비공개 방문 "매케인 당선 위해 최선" 당부
공화당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현직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선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이 28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를 방문, 당원들에게 매케인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매케인이 자신은 부시 대통령과 '다르다'며 '마이웨이'를 강조하고 나섬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은 여전히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음을 '과시'라도 하듯이 말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TV카메라나 취재진들에게 알리지 않은 가운데 미 의회내 RNC를 비공식적으로 방문, 20분간 머물며 상.하원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200여명의 당원들과 악수한 뒤 환담했다.
스콧 스탠즐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내주 마지막 투표가 이뤄질 때까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 매케인에게 표를 던지도록 열심히 일해달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의 RNC 방문은 선거운동 마지막 주를 앞두고 고전하고 있는 매케인 후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공화당 당원들을 결속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부시 대통령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마지막 주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동안에 공화당 당원들을 격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날 RNC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공화당은 그동안 선거기간내내 매케인 후보와 인기없는 현직 대통령인 부시 대통령간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다.
일례로 부시 대통령이 지난 3월 공식적으로 매케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은 단 한차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면서 만났을 뿐, 공개석상에 단 둘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바닥권에 머물고 있어 이날 부시 대통령의 RNC 방문이 매케인에게 과연 득이 될 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매케인에게 '매케인=부시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직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사는 한 20대 청년이 워싱턴 D.C.내 백악관 담 너머로 침입했다가 백악관 경호원들에게 곧바로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 부시 대통령은 집무실로 들어가지 못한 채 3분여동안 경호원들이 에워싼 리무진안에서 상황종료를 기다려야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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