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가오는 수능, 마음 다스리는 '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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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진시황제부터 조선의 왕들에 이르기까지, 수라상에 자주 진상되던 음식 '대추'

동의보감에 따르면 무엇보다도 대추는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대추씨에는 잠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씨를 빼지 않고 통째로 삶아서 먹거나, 대추씨를 갈아서 물에 타 먹으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두인선/한방의학 전문의 : 스트레스로 인하여 뒷목이 뻐근하거나 두통이 있거나 등쪽에 통증이 있거나, 또는 밤에 잠을 못 이루시는 분들한테 대추차를 복용하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밖에도 대추에는 비타민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특히 대추의 식이섬유는 발암 물질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밀어내는 항암효과를 가진다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 역시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 5~6마이크로그램을 대추 너 댓 알이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른 대추는 100그램, 약 20개당 289칼로리, 생것은 100그램, 약 7개당 94칼로리로 크기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인데요.

[한정순/총신대 가정학과 교수 : 대추차, 대추영양밥, 대추 닭고기 탕 같은 음식을 드시게 되면 마음이 안정되고 영양소 함량이 많아서, 식욕이 없는 수험생들이 식사를 조금만 해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될 수 있습니다.]

대추는 이뇨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많이 먹어도 살이 찔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지만, 대추 자체에 단성분이 많기 때문에 꿀이나 설탕을 너무 많이 넣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