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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6'…오바마·매케인 막판 물량공세

정승민

입력 : 2008.10.29 07:51|수정 : 2008.10.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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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은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으며 TV 대선 광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물량공세속에 오마바 후보의 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후보는 CBS와 NBC등 방송사 3곳의 저녁 황금시간대에 30분짜리 TV 광고를 내보내며 막판 굳히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방송사 한 곳당 백만달러씩을 내고 30분짜리 대선광고를 방송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오바마 진영은 대선광고비로만 총 2억 3천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오바마/민주당 후보 : 일주일 뒤면 워싱턴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부시 정권의 8년 실정도 끝낼 수 있습니다. ]

매케인 후보도 대선광고비로 1억 3천만달러를 책정해놓고 오바마의 물량 공세에 맞불작전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매케인/공화당 후보 : 대통령에 당선되면 워싱턴 정가를 개혁하고 미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경합지역 TV 광고물량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을 3배이상 앞서는등 매케인 진영은 자금부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엿세 앞둔 가운데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고 있다는 갤럽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매케인의 승리를 점친 응답은 23%에 그쳤는데 특히 매케인 지지자들의 49%가 오바마의 승리를 예상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각종 지지도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다소나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선거 막판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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