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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형 감사위원 '주식내부자 거래의혹' 조사

이승재

입력 : 2008.10.29 07:25|수정 : 2008.10.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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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관급인 이석형 감사원 감사위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관급인 이석형 감사원 감사위원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감사위원은 지난 2006년 10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STC 라이프의 주식을 산 뒤,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 회사 주식은 모 신문사 회장이 투자하면서 천 원대였던 주가가 최고 8배까지 폭등했습니다.

이 감사위원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주식을 산 것이 아니라, 처남이 자신의 돈을 빌려가 5천만 원을 투자했으며, 1년 뒤 돈을 돌려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위원이 평소 STC 라이프 이 모 회장에게 법률 자문을 해 줄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모 신문사 회장이 STC 라이프의 대주주로 공시되기 이틀 전에, 주식 매입이 이뤄졌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이 회장을 불러 이 위원에게 미리 미공개 정보를 알려줬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 위원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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