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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고위직 12명 '사의'…인적 쇄신 본격화

하현종

입력 : 2008.10.29 07:21|수정 : 2008.10.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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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직불금 감사 은폐논란에 휩싸인 감사원의 1급 이상 고위공무원 12명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감사원의 인적 쇄신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은 차관급인 감사위원 6명을 비롯해 사무총장과 사무 1, 2 차장 등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12명이 김황식 감사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당시 감사위원 6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감사원 1급 공무원까지 사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쌀 직불금 감사 은폐의혹 등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 고위직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 : 일괄이라는 개념보다는 개개인들이 냈기 때문에, 주말에 내신 분들도 있고, 주초에 내신 분들도 있고, 오늘 내신 분들도 있고 이렇습니다.]

고위직 일괄 사표는 쌀 직불금 감사 은폐 의혹이 확산되며 국정조사까지 받게 된 감사원의 심각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의 사표는 쌀 직불금 감사에 대한 내부 조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마무리 된 뒤 선별 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황식 감사원장도 감사원의 신뢰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감사원의 인적쇄신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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