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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업이 최고' 불황에 온라인 쇼핑몰 늘어나

입력 : 2008.10.28 12:04|수정 : 2008.10.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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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손창범 씨.

휴대전화 디자이너였던 손 씨는 얼마 전 회사를 그만 두고 평소 꿈이었던 의상 디자이너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바로 직접 디자인한 옷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연 것인데요.

[손창범(35)/서울 논현동 : 제가 디자인한 상품들이 바로 바로 시장에 나와서 고객들에게 팔릴 수 있기 때문에…]

육군 대위를 전역하고 군용용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권주성 씨.

오랜 군 생활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현역 군인뿐만 아니라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권주성(39)/서울 종로5가 : 제 개인적인 일도 볼 수 있고, 택배시간만 맞춰서 배송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일을 하기에는 상당히 자유롭고…]

퇴직 후 건강과자 쇼핑몰을 연 임락재 씨.

영양가 많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찾다가 아예 직접 건강과자를 개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임락재(62)/서울 대조동 : 노후에도 일을 해야 된다는 거, 일거리가 있어야 된다는 거 그리고 또 하나는 경제적 이유죠.]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도전하고 있는데요.

[유주현/쇼핑몰 제작관리업체 : 현재 약 4만 5천 개 정도 쇼핑몰이 국내에서 흑자를 내고 있고, 거래규모는 개인 쇼핑몰만 약 20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은 자영업과 같아서 신중하게 움직여야 됩니다.

올 6월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은 19만여 개.

폐업 신고를 한 쇼핑몰도 6만여 개에 이릅니다.

쇼핑몰의 1/4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인데요.

독특한 아이템,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분석만이 쇼핑몰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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