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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붙잡아라"…불황에 전문병원들 서비스경쟁 치열

입력 : 2008.10.28 09:24


의료계에서도 환자가 줄어 불황이 이어지면서 환자를 붙잡기 위한 전문병원들의 의료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치과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아로마테라피'에서부터, 거동이 힘든 노인환자를 위해 '찾아가는 AS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환자 지향적이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임플란트 시술 전 발생하는 공포감과 시술 후 통증이 두려운 환자를 위해 최근 대체의학 전문가를 영입했다.

환자들에게 아로마테라피를 시행함으로써 정신적 공포감이나 육체적 고통을 줄여 임플란트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아로마테라피는 치과 방문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줄여 정신적 안정감을 찾아주는 한편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척추전문병원 자생한방병원은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재가 남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환자들을 위한 최상의 약효를 위해 유기농으로 재배한 국내산 약재와 세계적으로 품질이 뛰어난 약재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는 게 이 병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 약제팀은 해마다 러시아 알타이 공화국의 사슴농장을 방문, 최상급의 녹용을 엄선해 직접 공수해 오고 있으며 감초는 몽골 청정지역을 직접 찾아가 구매하고 있다.

관절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은 수술 후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자체 재활센터를 운영, 집으로 찾아가는 재활 치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절 수술의 특성상 완치 전까지 이동이 쉽지 않고 수술환자 중 노인이 많아 병원 내원 또한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퇴원 후 환자에게 재활치료를 위해 각 관절 부위에 맞는 운동법을 처방하고 의료진이 직접 집을 방문해 재활요령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관절 수술환자의 경우 직접 재활치료사가 찾아가 회복 여부를 점검하고 관절 상담 및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요즘 전문병원들도 예년에 비해 환자가 크게 줄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비스를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불황기에 적극적인 서비스를 통해 병원 인지도를 더욱 높여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