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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시정연설 "위기 극복위해 유동성 공급"

최선호

입력 : 2008.10.28 08:00|수정 : 2008.10.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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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7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유동성 공급을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시정연설을 시작한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면서 "지나친 공포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내수활성화와 13조 원 수준의 감세를 통해 경기를 진작하고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금융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했다며,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은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신속히 결단하고 행동합시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도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실패한 기존 정책을 고수하는데 온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는지 헷갈리는 연설이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국민을 안심시키기엔 미흡했다고 평가했고,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대통령 연설 도중 항의 문구가 적힌 띠를 들어 보인 뒤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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