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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가, 버블경기 붕괴 후 최저치 경신

김경희

입력 : 2008.10.27 17:50


일본 주가가 지난 2003년 4월 28일 기록했던 버블경기 붕괴 뒤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동시불황에 대한 불안감과 외환시장의 엔화 초강세 등으로 전종목에 걸쳐 대폭 하락해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가 6.38% 떨어진 7,162.9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심리적 저지선인 버블경기 붕괴후 최저치, 7,607.88를 단숨에 갈아치운 것이며 82년 10월 7일 이후 26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후퇴한 것입니다.

장중 한때 낙폭이 과도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다시 하락세로 떨어진 뒤 하락폭이 갈수록 커졌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전기, 철강 등 주력주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공적자금 요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된 주요 은행 등 금융주들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상과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 여당 정책 책임자를 불러 공매도 규제와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한도 확대, 은행의 주식보유규제 탄력적 운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긴급 시장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