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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으로 주식형펀드서 올해 67조 증발

입력 : 2008.10.26 10:12

10월 들어서만 26조5천억원 날아가


주식시장의 폭락 여파로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입은 평가손실이 67조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에만 26조5천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2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23일 기준 80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 135조6천억원에 비해 55조3천억원 줄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23조7천억원, 해외주식형펀드는 31조6천억원의 감소를 보였다.

올해 들어 환매액을 제하고도 국내주식형 10조원, 해외주식형 1조3천억원 등 총 11조3천억원이 주식형펀드로 순유입된 것을 참작하면,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은 국내주식형 33조7천억원, 해외주식형 32조9천억원 등 총 66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 낙폭이 급격히 확대된 10월에만 국내주식형 16조3천억원, 해외주식형은 10조2천억원 등 26조5천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펀드의 평가손실이 단기간에 커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해외발 악재로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집계한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일 현재 -42.76%, 해외주식형펀드는 -52.99%로 추락한 상태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사실상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절반가량이 올해 들어 반 토막이 난 상태인데, 증시 불안이 지속하고 있어 평가손실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