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폭락 여파로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입은 평가손실이 67조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에만 26조5천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2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23일 기준 80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 135조6천억원에 비해 55조3천억원 줄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23조7천억원, 해외주식형펀드는 31조6천억원의 감소를 보였다.
올해 들어 환매액을 제하고도 국내주식형 10조원, 해외주식형 1조3천억원 등 총 11조3천억원이 주식형펀드로 순유입된 것을 참작하면,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은 국내주식형 33조7천억원, 해외주식형 32조9천억원 등 총 66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 낙폭이 급격히 확대된 10월에만 국내주식형 16조3천억원, 해외주식형은 10조2천억원 등 26조5천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펀드의 평가손실이 단기간에 커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해외발 악재로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집계한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일 현재 -42.76%, 해외주식형펀드는 -52.99%로 추락한 상태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사실상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절반가량이 올해 들어 반 토막이 난 상태인데, 증시 불안이 지속하고 있어 평가손실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