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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두마, 185억 달러 구제금융안 통과

입력 : 2008.10.25 15:09

메드베데프 "러시아, 경기하강 피할 수 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자국 은행권 지원 및 국내 증시 하락 방지를 위해 185억달러 규모의 정부 구제금융안을 통과시켰다.

두마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정부 예산 수정안을 회기 개막 2시간도 안돼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고 러시아 일간 모스크바 타임스가 25일 전했다.

그러나 공산당만은 중앙은행이 정책을 신중히 수행했더라면 수정안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며 수정안 통과에 반대했다.

이번 예산 수정안에 담긴 구제금융 규모는 정부가 자본유출 및 국내 증시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한 2천100억달러 이상의 전체 구제금융 규모에 포함된다.

자본 유출과 관련, 올해 순수 자본유입 규모가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던 중앙은행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유입은 커녕 유출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최근 예상치를 수정한 바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두마의 예산 수정안 통과 이후 크렘린 웹사이트에 올린 비디오 연설을 통해 자국이 위기를 잘 활용하면 금융과 소매, 건설 부문 기업들이 합병 등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런 목적을 달성코자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추가 자금지원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금융 등의 부문 안정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들은 더욱 신뢰성을 갖춰야 하고 제조업 부문은 기술 향상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아직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들지 않았고 이를 피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마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