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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2010년 3월부터 시행…진통 예상

우상욱

입력 : 2008.10.25 07:44|수정 : 2008.10.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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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정권 내내 갑론을박만 거듭해온 교원평가제와 관련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내후년 3월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교원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어서 제도 시행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부 초·중·고교에서 시범 운영중인 교원평가제를 오는 201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령을 정비하겠다는 구체적 일정까지 제시했습니다.

교원 평가제가 시행되면 교사의 수업과 학생 지도에 대해 교장, 교감은 물론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평가를 받게됩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행까지 난관이 예상됩니다.

교원평가를 실효성 제고 차원에서 교원인사와 연계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요구와 소신있는 교육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교조 등 교사들의 반대가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교총도 정부가 일정부터 내놓는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김동석/교총 대변인 :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평가제 취지에는 저희들이 공감합니다. 2010년 3월이라는 시한을 정해놓은 부분에 있어서는 선후관계가 뒤바뀐 부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 교사들의 불신을 키워 가뜩이나 논란이 많은 교원평가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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