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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3%대로 추락…3년만에 최저 수준

김태훈

입력 : 2008.10.25 07:31|수정 : 2008.10.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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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3% 대로 떨어지면서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3/4분기 수출은 8.1% 증가에 그쳤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수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부진도 계속되면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3.9%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5년 2분기 3.5%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 1분기 5.8%를 기록했던 경제 성장률이 3/4분기 3%대로 하락한 것으로 4/4분기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국내의 소비라든가 투자라든가 아니면 수출 이런 게 금년 7월에 저희가 전망했던 그 것보다는 둔화 속도가 좀 떨어지고 있지 않느냐.]

교역조건을 감안한 실질국내총소득, GD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습니다.

특히 전 분기 대비 GDI는 3%가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1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불안 심리가 너무나 확산되고 있어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매출액이 19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46% 감소한 1조 234억 원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기업들의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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