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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금요일' 면했지만…미 증시 다시 급락

정승민

입력 : 2008.10.25 07:15|수정 : 2008.10.25 07:15

국제유가, 배럴당 64달러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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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소폭 반등했던 미국 증시가 다시 하락했습니다. 최악의 폭락은 면했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가 31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한 것입니다.

개장초 한때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급락해 최악의 금요일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감돌았지만 다행히 낙폭을 줄였습니다.

미 증시의 불안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89까지 올랐다가 결국 79로 마감했습니다.

전세계 자금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는 이틀째 상승하면서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축결정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 때문에 하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날보다 3.69달러 떨어진 배럴당 64.1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이 5.5% 증가하며 5년만에 최대폭의 증가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의 주택시장이 이제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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