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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생활] 현대적으로 해석된 '종교화' 전시

입력 : 2008.10.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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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화면 가득 그려넣는 것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홍경택 씨가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필 대신 종교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래서 전시주제도 연옥으로 정했습니다.

연옥은 가톨릭에서 죽은 이의 영혼이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기 전에 머문다고 믿는 곳입니다. 

[홍경택/서양화가 : 이 작품은 연옥이라는 주제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인데요. 가운데 보시면 생과 사를 관장하는 여신의 모습이에요.주변으로는 죽은 자들의 모습이 들어가 있고요. 저 끝에 보시면 그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수많은 점들로 이루어진 디자인 형식의 바탕 위로 혹은 가운데에 반 고호가 있고, 박찬욱 감독이 있고, 비틀즈도 있습니다.

인물이 들어간 원주변 점들의 무늬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종교적 교의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케이스비어가 웅장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사진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속 건축물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것들이 아닙니다.

작가는 석고나 마분지를 이용해 만든 식탁 크기의 모형들을 사진에 담아냅니다.

작품들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공간이면서도 실제의 공간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캐이스비어는 1996년 베니스비엔날레 참가했고 2000년대 초에는 미국 주요 미술관 순회전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뉴욕 현대미술관과 런던 테이트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국제갤러리에서는 정연두씨의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노인 6명이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려주는 지난 인생의 인상깊은 순간들을 영화 촬영장처럼 만들어내는 형식의 작품들입니다.

작가는 최근 뉴욕 현대미술관이 고 백남준 화백에 이어 자신의 작품을 소장하게 되면서 세계 무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가냘프게 서있는 이 식물들은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식물 해오라비 난초입니다.

금강산과 수원 칠보산 등지가 원산지인 이 식물이 유수종 화백의 붓끝에서 고혹적인 자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광주에서 해오라비와 열대어를 벗삼아 캔버스를 대하며 세월을 낚는 유 화백의 정갈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입니다.

분당 엔갤러리에서는 여체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누드화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류영도 화백은 여체 자체에서 얻고자하는 시각적인 즐거움이나 성적인 환상을 부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누드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작가가 보여주는 누드는 탄력과 생기가 넘치는 건강한 여체입니다.

김일해 화백은 사물의 고유색에 얽매이지 않고 작가의 느낌을 중시하는 색감으로 여체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산야 곳곳의 정겨운 풍경을 화폭에 담는 김종수 화백의 풍경 스케치 개인전이 경기도 남양주시 하이디 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