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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00 깨지나'…환율 10년만에 최고치

임상범

입력 : 2008.10.24 07:41|수정 : 2008.11.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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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코스피 지수 1,000선이 위협받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그제(22일)보다 84.88포인트 하락한 1,049.71, 연중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028까지 떨어지며 천 선이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7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6.58포인트 급락한 308.95에 마감하며 2004년 8월 4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두 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물론, 코스닥에서는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세번째로 발동됐습니다.

하룻만에 46조 9천억원이 사라지며 3년 만에 두 시장의 시가 총액이 6백조 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오승훈/대신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 :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경기 또한 미국을 비롯하여 중국도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국내증시의 투자 심리가 냉각시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아르헨티나 국가부도설 등 대외 악재속에 사흘연속 폭등하면서 45원 80전 오른 1,408원 8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998년 6월17일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정부가 잇따라 강력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쏟아지는 대외악재에 금융시장은 추락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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