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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AT 시험지 유출 적발…한국학생 다수 연루

김도식

입력 : 2008.10.24 07:54|수정 : 2008.10.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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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명문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입학 SAT 시험의 시험지를 훔쳤다가 적발됐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다수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 합니다.



<기자>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의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에서 실시된 대학입학시험 SAT에서 일부 응시생들이 문제를 사전에 훔쳤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험을 관장하는 ETS 측은 학생 5명이 시험 전날 학교 사무실에서 문제를 훔쳐낸 뒤 다른 학생들과 돌려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톰 이윙/ETA 대변인 : 여러 명의 학생이 시험 전에 문제를 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문제지 절도를 주도한 학생들이 한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험지를 돌려본 학생이 30명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ETS측은 그러나 현재 경찰과 함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학교에서 시험을 쳤던 학생들은 모두 재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에도 LA의 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서 한국 학생 2명이 기말고사 문제를 훔쳤다가 적발됐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문대에 진학하고 보자는 그릇된 생각이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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