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의 어린 손자에게 마약밀매를 시켜온 이탈리아의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46세의 이냐치오 디 파올라는 남부 시칠리아섬 팔레르모 등지에서 자신의 자식과 사위는 물론 손자 등 일가족 8명을 끌어들여 마약밀매 사업을 벌여왔으며, 주로 올해 8세된 손자와 손자 동료 등 미성년을 내세워 경찰의 수사를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팔레르모 지역은 물론 인근 도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마약밀매를 계속 해오다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붙잡기 위해 '아버지와 가족'이라는 작전명 아래 약 200명의 병력과 최첨단 비밀 카메라, 헬리콥터 두 대를 동원하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검거작전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비밀 카메라를 통해 이들의 행각을 추적해오다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마약을 판매하는 현장을 목격해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족 8명을 모두 구속하는 한편 마피아 범죄조직과의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