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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돈 '가뭄'…은행, 전방위 자금지원 추진

이홍갑

입력 : 2008.10.23 07:32|수정 : 2008.10.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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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 가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은행들을 위해 이번에는 금융당국이 대규모 자금지원에 나섭니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총액한도대출규모를 2조원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은행이 부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채의 거래가 줄고, 금리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출금리가 급등해 기업과 가계의 이자부담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은행의 신규 해외차입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고, 7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데 이어, 또 다시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25조 5천억 원 어치를 직접 사들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에 낮은 금리로 배분하는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8조 5천 억으로 2조 원 늘려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규모가 늘어나면서, 개별은행의 위험성을 정부와 중앙은행이 떠안아 결국 국민 부담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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