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위 자연' 녹색지붕 설치로 친환경 도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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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의 도시'로 유명했던 미국 시카고 시가 녹색 지붕을 입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시카고 시의 환경정책이 도시를 살리고 있다. 건물 지붕에 설치된 녹지 공간인 이른바 '녹색 지붕'은 시카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녹색지붕은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환경정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카고의 공공기관 및 병원, 아파트 등 건물 250여 곳이 23만 m²넓이의 녹색 지붕이 이뤄져있다.
녹색지붕에서 사람들은 건물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게 된다. 이곳에는 주로 150여 가지의 토종 식물이 자라고 있다. 시청에서는 양봉함을 설치해 그 꿀을 판매, 청소년특별활동지원금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녹색지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시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시카고 시는 녹색지붕 설치 시 개인사업자 최고 5천 달러, 대규모 개발업자에게는 10만 달러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에런 데바고 시카고 환경청 부청장은 "집을 보다 에너지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나 녹색지붕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건물규정이나 환경법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없는 경우 건설업계에 더욱 높은 기준 부과해 녹색지붕을 짓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시카고 시는 친환경 교육프로그램이나 제품 전시 등으로써 시민들에게 환경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그린 테크놀로지 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센터는 시카고 시 산하 녹색기관으로 태양열 난방시설과 녹색 지붕 등 친환경 자재로 시공한 대표적인 환경센터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져볼 수 있다.
시카고의 이러한 환경정책은 결국 사람을 살리고, 도시를 살리는 계기가 됐다.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도시를 걸으면서 보이는 것이 콘크리트와 철뿐이라면 사람들은 경직되고, 부드러움이란 없다"며 "자연이 사람 마음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하는 친환경적인 도시를 건설하면 사업체가 도시로 들어오게 되고, 더 많은 사람이 도시에 살고 싶어하며 이처럼 큰 도시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게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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