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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승' 남았다…삼성, "불 방망이 잠재워라"

김영성

입력 : 2008.10.22 07:31|수정 : 2008.10.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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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삼성에 2연승을 거두며 3승 2패로 앞서 갔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았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은 1회 투아웃 만루에서 삼성의 수비 실책으로 먼저 두점을 뽑았습니다.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2회말 박진만과 진갑용이 두산 선발 랜들로부터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2-2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팽팽한 승부에서 김현수가 두산의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김현수는 3회 초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깬 뒤 5회에도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배영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김동주는 바뀐 투수 안지만에게 투런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수비에서는 이종욱이 빛났습니다.

삼성이 6-4로 추격하던 7회말 투아웃 만루에서 진갑용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내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두산 마무리 임태훈은 9회말 노아웃 1-2루에 나와 삼성 타선을 3자 범퇴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김현수는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김현수/두산, 플레이오프 5차전 MVP : 팀이 이기는데 지금까지 해야할 것을 많이 못했는데 걸 오늘 팀에 보탬이 되면서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삼성의 최고령 타자 양준혁은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두산은 이제 잠실 홈구장에서 치르는 2경기 가운데 1승만 따내면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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