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오늘 여야 원내대표회담…'조사대상' 절충 난항

김호선

입력 : 2008.10.22 07:28|수정 : 2008.10.22 07:28

동영상

<앵커>

여야는 오늘(22일) 쌀 직불금 문제와 관련한 국정조사의 조사대상과 방법을 조율합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합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국정조사의 대상과 일정, 방법 등 후속조치를 놓고 절충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일단 여야는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은폐의혹 규명에, 민주당은 불법 수령자를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으면 빨리 끝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한나라당이 옆에라도 가봤습니까. 자기 정권에 일어난 일이니까 자기들이끼리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면 될 걸 가지고.]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구 정권과 신 정권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도덕과 불법한 우리사회 썩은 부분을 분명하게 밝혀내고 도려내야 합니다.]

증인 채택을 놓고도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호철 전 국정상황실장 등을, 민주당은 이봉화 전 차관과 직불금을 받은 여당 의원 3명 등을 요구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됩니다.

특히 야권이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의 전면 공개를 강하게 주장하는데 반해, 한나라당은 정부의 1차 조사이후 불법부당한 수령자만 공개하자는 입장이어서 오늘 원내대표 협상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