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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기업 국정감사…'방만 경영' 질타

남승모

입력 : 2008.10.22 07:55|수정 : 2008.10.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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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국정감사에선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금융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에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쌀 직불금 자료폐기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정무위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정부의 산업은행 민영화 방침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나갈 때까지는 당분간 일단 보류해야하고 지나간 뒤에 몇년 뒤 다시 논의하는 것도 좋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민영화법 통과가 지연되면 국가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유성/산업은행장 : 올해 안에 민영화 법을 통과시켜 주시면 민영화 틀은 가지고 실제 지분 매각을 통한 시기는 제값 받을때까지 연기하고..]

지난해 1인당 평균임금이 1억 천 6백여만원에 달해 8개 금융공기업 가운데 가장 임금이 높았던 증권예탁 결제원에 대한 국감에서는 방만 경영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의원 : 은행들 신의 직장이라고 했는데 결제원이 숨어있는 신의 직장이라는 걸 오늘 처음 발견했다. 평가는 형편없이 뒤에 있는데 대우는 최고 좋죠?]

또 한국농촌공사에 대한 농식품위의 국감에서는 쌀 직불금 감사자료 폐기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의원들은 감사 자료의 유출 여부와 폐기할 자료를 굳이 두달여동안 보관된 배경을 깨물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문표 사장은 자료를 즉시 폐기하지 않은 것은 감사원 자료를 임의로 폐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며 자료를 유출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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